사회적 경제 칼럼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정책이 필요 ···

신자유주의 경제질서에서 발생하는 소외 및 빈부격차를 비롯한 사회적문제의 해결대안으로 제시된 사회적경제는 우리나라의 경우 중앙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지속적이고 충분한 지원정책에 힙입어 양적성장을 하고 있다. 2018년말 기준 경상북도의 사회적 경제 기업의 수(예비인증기업 포함)는 1,036개로 이 중 사회적기업의 수는 257개로 서울, 경기에 이어 3위에 해당되며, 마을기업의 수는 124개는 5위, 협동조합은 655개로 8위에 달할 정도로 성장하였다. 그러나 연매출이 10억 이상, 고용인원이 10인 이상인 사회적 기업은 2017년말 기준으로 26개(10%)에  불과한 실정이며, 183개 사회적기업의 연평균이익은 약 2,300만원으로 매우 낮은 수익성을 보이고 있다. 또한 상위 10% 기업의 매출액이 전체 매출액의 약 80%를 차지할 정도로 사회적경제에 있어서도 양극화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경상북도는 일자리 창출 및 젊은이의 정주여건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사회적경제가 대안임을 확신하고, 사회적경제를 활성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마련해 실시하고 있는 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경제는 성장에 필요한 전문인력 양성 및 인식제고라는 문제점을 갖고 있다. 사회적경제에 대한 낮은 인식으로 인해 다양한 분야의 인재 유입이 저조하고. 사회적 경제의 제품에 대한 선입견으로 인해 판로확대가 어렵다. 따라서 사회적 경제의 인식제고를 위한 노력이 필수적이다. 경제 지원정책이 주로 창업초기단계, 판로개척 등 마케팅분야에 치중되어 있다. 그러나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마케팅을 비롯한 재무, 회계, 인사관리 등의 경영지식 및 능력을 갖춘 인재의 유입 및 양성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이를 위해 대학에 사회적 경제의 이해 및 창업을 유도하고 경영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체계적이고 다양한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이의 효율적인 운영에 대한 지원정책을 확대하여야 한다. 또한 대학 및 사회적경제기업간 협력을 통해 사회적경제 종사자에 대한 맞춤형 직업훈련도 지원하는 등 생애주기에 맞춘 지원정책을 마련하여야 한다.     

이러한 움직임에 발맞추어 안동대학교 경영학과에서는 2018학년도에 교육과정을 개편하여 사회적경제와 창업, 사회적경제컨설팅의 2개 과목을 정규교육과정에 편성하였다. 그리고 2019학년도 2학기에 사회적 경제와 창업을 개설하여 40여명의 학생들에게 사회적 경제의 정의 및 필요성, 현황과 문제점, 사회적경제의 실제 창업스토리를 중심으로 강의를 진행하였다. 이 과정에서 경상북도 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지원을 받아 특강 및 현장방문을 진행할 수 있었다. 특강을 통해 수업시간에 이론적으로만 배워왔던 사회적기업을 실제 현장에서 창업하여 경영하고 계시는 분의 이야기를 듣고 궁금한 점을 묻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었다. 또한 상주와 칠곡의 대표적인 젊은 사회적 기업가들이 경영하고 있는 기업을 방문하여 기업현장에서 그들의 창업스토리와 앞으로의 비전을 들으면서 사회적기업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 경험을 가졌다.

현장방문에 참여한 학생들은 사회적 경제가 단순히 정부의 지원에 의해서만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 기업으로서 독자적인 수익모델을 가지고 있으며, 기업가 역시 투철한 기업가 정신을 가지고 있음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이를 통해 사회적경제기업의 전망을 고려하여 창업 및 취업을 적극 유도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었다는 자평을 해 본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더 많은 젊은이들이 사회적경제에 대한을 인식을 제고하고 창업 및 취업을 선택함으로써 경북이 새로운 활력을 얻어 지방소멸을 예방하고 나아가 우리나라의 경제발전을 견인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송준협(안동대학교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