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경제 수기

지역언론의 새로운 돌파구 ‘사회적경제’

사회적협동조합 풀뿌리미디어 이사장 최성고

온·오프라인 결합으로 시너지 창출
미디어 환경변화, 협업으로 난국 해결

성주신문방송은 2014년 종이신문을 바탕으로 인터넷과 방송, SNS 등 다채널을 연결하는 ‘크로스 미디어(Cross media)’를 실현했다. 취재기자가 작성한 기사를 영상으로 재구성해 성주방송, KT 올레TV 채널789, 유튜브, 페이스북 등 방송과 공식 SNS에 송출하는 방식이다.

이처럼 크로스 미디어를 통한 다양한 콘텐츠 구현은 시대에 발맞춘 혁신적인 경영환경 개선으로 평가돼 대내외적으로 그 성과를 인정받았으며, 타 신문사의 벤치마킹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새로운 경영시도에 비해 미디어환경의 급속한 변화는 또 다른 어려움으로 다가왔다. 대형 기획사에 비해 장비와 인력이 절대 부족하고 규모의 경제가 실현되지 못해 콘텐츠의 다양성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했다. 이에 성주신문방송은 IPTV 채널789 방송을 겸업하는 개별 지역신문 간 협업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시키고 공동의 이익을 창출하고자 사회적협동조합 ‘풀뿌리미디어’를 설립하기로 했다.

성주신문방송, 김천TV, 상주방송, 칠곡신문방송, 고령방송, 영주시민신문, 해남신문방송 등 경북 6개, 전남 1개 지역언론과 영상업체가 사회적협동조합 풀뿌리미디어 설립에 참여했다. 이후 사회적협동조합의 목적과 사업에 동의하는 언론사가 추가적으로 가입을 타진하는 등 조합원사의 수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사회적협동조합 풀뿌리미디어는 협업의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대내외 경쟁업체가 참여하는 각 지역의 축제, 행사, 광고 등 대규모 영상 사업은 협동조합에서 공동으로 수주해 제작한다. 각 지역 언론사의 개별 용역작업은 장비·인력을 협업 지원의 형태로 7개 조합원사가 지역별 공동으로 제작에 참여하고, 그 외 일반적인 부대사업은 사회적협동조합 지원 제도인 공공기관 우선구매 제도 등을 활용해 각 조합원사가 담당한다.

​풀뿌리미디어는 그동안 대형 기획사가 독식했던 지역 내 미디어산업에서 지역언론이 공생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앞으로 참여 조합원사 간 협업으로 경쟁력을 확보해 지역 자본의 유출을 막고자 한다. 사회적협동조합 지원 정책 중 하나인 청년 및 장애인, 노인 등 소외계층 일자리사업을 통해 신규 고용창출에도 기여해 나갈 것이다. 아울러 지역 기반 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보급으로 지역포털 홈쇼핑 방송망을 구축하고, 조합원사가 운영하는 IPTV 채널과 지역포털 앱을 활성화해 공익적 가치를 지속적으로 추구할 계획이다. 이는 궁극적으로 혁신적 비즈니스 모델의 실현인 셈이다.

가시적 성과도 도출했다. 인력, 기술력 등 참여 조합사 간 부족한 부분을 상호 보완해 미디어 콘텐츠의 질적 성장을 이뤘으며, 사회적협동조합 지원제도를 활용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안하고, 공동브랜드 마케팅을 통한 비용 절감으로 점차 영세성을 극복해 나가고 있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지역신문발전위원회가 매년 전국의 600여개 지역신문을 대상으로 개최하고 있는 지역신문 컨퍼런스에서 성주신문방송의 ‘사업다각화를 위한 협업공동체, 미디어 사회적협동조합 설립 운영’이란 주제 발표가 2019년도 지역언론 혁신사례 大賞을 받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2000년대 이후 다양한 매체의 등장에 따라 국내외적으로 하강 곡선을 긋고 있는 언론산업 환경에서 새로운 경영 형태인 사회적협동조합 운용은 미래 지역언론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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