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경제 수기

2020 경북형 사회적경제 취업·창업 학교수기 공모전 최우수상 1

2020 사회적경제 창업학교 참가자 서정호

경북지역 그중에서 경산지역에서 참가 인원이 100명이 넘는 것을 보고 적지 않게 놀랐다. 사람들로 가득 찬 개강식은 사회적 문제에 대해 고민을 한 사람들이 이렇게 많다는 것에 고무되고, 용기를 얻기 충분하였다. 선배 창업가의 말처럼 사회적 설렘으로 서로를 소개하는 네트워킹 시간은 그야말로 소셜적 하나가 되는 시간이었다.

창업학교는 스스로 답을 해야 하는 질문을 던져 주었다. 첫째, 사회적 문제에 대해 설렘을 가지고 있는 것인가? 마냥 그 말이 동경스러운 것인지, 그 문제를 생각하면 가슴 속 설렘으로 응답할 수 있는 것인지. 아무도 억지로 설렘을 강요할 수 없지만 하고 싶은 것과 잘할 수 있는 것은 구분해야 하는 것은 내 몫이다. 현장 학습 때, 함께 식사하면서 나눈 동기분의 관심사가 나와 같은 미래교육이기에 내심 반갑고 설렘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었다. 또한, 녹록하지 않은 현실에 공감하면서 고민은 더욱 이어지게 된다.

그러나 바람 없는 날이라고 바람개비를 돌리지 못하는 것은 아니기에 어쨌든 몸을 움직일 일이다. 걱정만 하고 있으면, 그렇게 생각에만 머물러 있으면 점수는 날 수 없으니까. 득점을 못 해도 시도는 해야 함을 느끼게 된다.

두 번째는 기업을 하는 것이 맞지? 사회적경제에서 말하는 기업은 비영리 자원봉사단체는 아닌 영리적 단체로 여느 기업과 마찬가지로 이윤을 창출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조직의 목표가 있고 그것을 달성해서 뚜렷한 결과를 내야 하는 단체라는 점을 다시금 마음에 새기고 새기게 된다. 강의가 거듭될수록 선배 창업가들의 이야기에는 구구절절 다 담아내지 못할 정도의 히스토리, 정말이지 그들의 이야기들을 담고 있었다. 고객의 필요를 찾아내기 위한 설문조사의 어마어마한 양이 그러하며, 단편적인 할머니들의 필요에 멈추지 않고 실제적인 필요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탐구하는 모습이 그러하다. 그리고 기업의 가치에 부합하지 않는 제안에 대해선 과감히 투자를 거절할 수 있는 대범함과 필요할 때에 국가의 지원을 유능하게 활용할 수 있는 경영의 탁월함 또한 부러운 대목이기도 하였다. 창업학교에서 사회적경제의 선함을 너머 실제적 현업의 모습이 이야기되고, 그 현장을 직접 볼 수 있게 함으로써 창업가로 해야 할 사업은 실로 현실적이며, 그 현실을 감당하기 위해선 창업자의 모든 것으로 승부를 걸어야 할 것임을 보여주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인상적으로 다가오는 것이 ‘함께’ 라는 가치이다. 농아인 학생의 죽음을 통해 경영인도 아니었고, 농업인도 아닌 목사의 신분으로 장애인과 함께하는 유은재단을 일으키신 이사장님께서 공유해 주신 단어이다. ‘함께’ 라는 단어를 들으면서 당연히 지금 함께 하는 팀원들이 떠오르게 된다. 그들이 없다면 내 걸음을 쉽게 뗄 수 있었을까. 내가 주저하는 부분들, 아직은 아니고 좀 더 고민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할 수 있지만, 팀원들 덕분에 그냥 발을 떼게 되는 무모함(내 쪽에서 보자면)이 일어나고 있다. 팀이 만들어질 때, 자녀들에 대한 교육을 걱정하면서, 엄마로서 먼저 배우고, 자신들의 경험을 펼치면 좋겠다는 단순한 가치에 자신의 빠듯한 시간을 쪼개는 그들이 참 고마운 존재들이다. 각자의 경험과 능력을 넘어 팀의 역량이 될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준 팀원들에게 감사를 드리고 싶다. 이렇게 함께 하는 팀원들에 대한 감사로 창업학교의 소회가 정리되는 것이 마땅한 것 같고, 그것이 또한 사회적경제의 중요한 가치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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